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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정원엄마
작성일
2009-05-07 00:00:00
첨부
제목 : 안녕하세요^^
선생님 또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쭙니다. 1.14개월 정원이가 약 먹은지 2-3일 되었는데, 얼굴이 벌겋게 되네요. 그나마 얼굴은 괜찮았다가 다시 벌겋고 굉장히 예민해 보이네요. 한약 먹이면서부터니까 한약때문인것 같은데요. 리바운딩 현상이라고 하셨나요. 우리 정원이는 스테로이드연고 끊은지는 4-5개월 정도 되는데, 한약 먹기전까지 먹었던 오논과 페니라민 때문인가요. 어버이날 시어머님이 보시면 한약 먹는데 왜 얼굴이 더 안좋아보이냐고 뭐라 하실까봐 걱정이 좀 됩니다. 어머님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괜히 속단하실까봐요.. 어머님께 무어라 설명을 해드려야 할까요. 2.그리고 전에 먹던 페니라민(가려움해소)을 끊어서 그런지 밤에 일어나서 몸을 마구 긁어댑니다. 전에도 밤에 안 긁은건 아니었지만 제가 등을 문질러주면 다시 스르르 잠을 잤는데, 한약 먹이면서부터 페니라민을 안먹으면서부터는 등을 문질러주어도 잠을 못들고 계속 긁어댑니다. 할 수 없어 아토윌 크림을 등이나 가려워하는 부위에 발라주고 등을 골고루 5-10분 정도 탁탁탁 두드려주면 잠이 듭니다. 이렇게 밤중에 깨어 긁을때 크림을 발라주어 잠을 재우는 것이 괜찮은 방법일까요. 아니면 밤중 긁을때 다시 재우는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3. 그리고 한약을 선생님께서 3번에 나누어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는데요. 한번에 20cc정도 되던데 보리차를 많이 섞어서 주면 먹더라구요. 보리차를 섞으니 양이 많다보니 한번에 다 못먹일 경우 한두시간 쉬었다가 먹여도 되나요. 억지로 먹이기가 어려워서요. 목말라 할때 주려구요. 매일 궁금증이 많이 생기네요. 당분간은 자주 상담글 올릴것 같아요. 여기의 글중에 화랑맘님이 쓰신 글을 보고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상테가 호전되어 기쁘게 쓰신 글이던데.. 우리 정원이도 속히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답변내용

선생님 또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쭙니다.

1.14개월 정원이가 약 먹은지 2-3일 되었는데, 얼굴이 벌겋게 되네요. 그나마 얼굴은 괜찮았다가 다시 벌겋고 굉장히 예민해 보이네요. 한약 먹이면서부터니까 한약때문인것 같은데요. 리바운딩 현상이라고 하셨나요. 우리 정원이는 스테로이드연고 끊은지는 4-5개월 정도 되는데, 한약 먹기전까지 먹었던 오논과 페니라민 때문인가요. 어버이날 시어머님이 보시면 한약 먹는데 왜 얼굴이 더 안좋아보이냐고 뭐라 하실까봐 걱정이 좀 됩니다. 어머님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괜히 속단하실까봐요.. 어머님께 무어라 설명을 해드려야 할까요.

 

오논과 페니라민은 모두 항 알레르기 약품으로 오논은 류코트라이엔 길항제, 페니라민은 항히스타민 계열인 것 같네요. 두가지 모두 피부의 진피조직에 있는 마스트세포가 터지면서 세포안에 들어 있는 가려움증 유발 물질들입니다.

서양의학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증상이 나타나게 하는 물질에 초점을 맞춰서 약물을 개발을 합니다. 그래서 약효가 상당히 빠르게 나타나지요. 하지만 한의학은 가려움증 유발물질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 정황에 목표를 맞춥니다. 그래서 약효가 서양의약에 비교하면 더디게 나타날 수 밖에 없지요. 이와같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의 방향성과 목표에 있어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아토피에 대한 이해와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의학이 직접적인 반면에 한의학은 굉장히 광범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의 아토피 피부염의 이해와 치료의 목표는 체질개선이라고 설명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즉,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몸의 전체적인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기인한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 몸의 여러가지 시스템가운데 하나인 면역시스템이 최정적으로 관련된 질환입니다. 서양의학에 면역시스템에 목표를 맞추는 것이라면, 한의학은 우리 몸 전체 시스템, 즉 면역시스템, 체온 항상성 조절 시스템, 혈액순환 시스템, 체액항상성 조절 시스템과 같은 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 조절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요. 바로 앞에서 설명한 우리 몸 전체 시스템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체질개선이지요. 면역시스템만 조절해서는 아토피 치료가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서양의학적인 아토피 치료 접근은 면역시스템에 집중되고, 더불어서 면역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현재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면역시스템 조절과 안정을 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전체적인 시스템 안정의 조정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지요. 그 다음에 세부적으로 면역시스템 안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이차목표로 삼는 것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의학적인 치료를 받다가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을 때 일시적인 리바운딩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랍니다. 치료 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의 심화는 절대로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2.그리고 전에 먹던 페니라민(가려움해소)을 끊어서 그런지 밤에 일어나서 몸을 마구 긁어댑니다. 전에도 밤에 안 긁은건 아니었지만 제가 등을 문질러주면 다시 스르르 잠을 잤는데, 한약 먹이면서부터 페니라민을 안먹으면서부터는 등을 문질러주어도 잠을 못들고 계속 긁어댑니다. 할 수 없어 아토윌 크림을 등이나 가려워하는 부위에 발라주고 등을 골고루 5-10분 정도 탁탁탁 두드려주면 잠이 듭니다. 이렇게 밤중에 깨어 긁을때 크림을 발라주어 잠을 재우는 것이 괜찮은 방법일까요. 아니면 밤중 긁을때 다시 재우는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1번 질문항목 답글에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를 해주시구요, 자다가 가려워서 깨어 긁을 때 크림을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림은 명칭은 크림이지만 아토피 치료 한방연고입니다. 순수 한약만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심하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3. 그리고 한약을 선생님께서 3번에 나누어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는데요. 한번에 20cc정도 되던데 보리차를 많이 섞어서 주면 먹더라구요. 보리차를 섞으니 양이 많다보니 한번에 다 못먹일 경우 한두시간 쉬었다가 먹여도 되나요. 억지로 먹이기가 어려워서요. 목말라 할때 주려구요.

 

한약은 마치 음식과 비슷해서 각각의 고유의 맛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와같이 음식에 들어 있는 고유의 맛을 의학적으로 승화시킨 것이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약을 먹는 것이 어려움이 많지요. 그런데 맛을 순화시키거나 맛을 변형을 시키면 한약제 고유의 효과가 매우 약화됩니다. 수 없이 많은 방법을 찾아보고는 있지만, 한약을 복용하는 이유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약 맛이 비록 고약하더라도 한약제 고유의 효과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너무 힘들경우에 한정해서 엄마의 지혜는 꼭 필요합니다. 지금 말씀하신데로 한약을 복용을 시키셔도 무방합니다.

 

 매일 궁금증이 많이 생기네요. 당분간은 자주 상담글 올릴것 같아요. 여기의 글중에 화랑맘님이 쓰신 글을 보고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상테가 호전되어 기쁘게 쓰신 글이던데.. 우리 정원이도 속히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항목에 답글을 드립니다.

 

늘 편안하게 질문하시길 바랍니다.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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