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성명
규성맘
작성일
2009-04-07 00:00:00
첨부
제목 : 아토피 진단
저희 아들이 이번달에 두돌이 되는데요... 요새 부쩍 다리 부분을 많이 긁고 오돌토돌한 것이 많이 나 있더라구요.얼굴도요... 아토피일까 걱정이 되는데요. 11개월쯤 피부과에서 피검사를 했었는데요.그때는 얼굴에 열꽃같은 것이 많이 있어서요 그때는 음식이나 어떤 것에 대한 알러지반응은 없었거든요. 아토피 인지 검사를 하는데 주사로 하는건가요? 그러니까 피검사를 통해서 하는것인가요? 어떤 검사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14개월정도된 남아입니다. 지금 한군데 다니는 내과가 있는데 알레르기클리닉을 병행하고 있는곳입니다. 아토피도 보구요. 그병원에선 아토피는 바르는 접촉성물질에 의해 생긴 것이라며 보습제를 절대 못바르게 하며 맹물로만 목욕시키고 몸에는 아무것도 바르는 것이 없습니다. 저녁에 한번 먹는약만 처방해줍니다. 오논과 페니라민입니다. 1월초부터 2달간 이렇게 해오다가 3월경부터는 알로에스킨케어와 아토알로에를 바르게 됐습니다. 주위에 알로에를 발라 좋아진 애기엄마 둘을 만났거든요. 무얼 바르니까 촉촉한건 있는데 아무것도 안 바를때보다 더 가려워하는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허벅지 안쪽 부분을 유난히 긁어대네요. 등이 제일 심합니다. 손톱만한 크기의 상처들이 군데군데 있고 긁으면 진물이 나고 안 긁으면 딱정이만 붙어있습니다. 아무것도 안바를때는 얼굴이 두번 뒤집어졌었어요. 말하자면 진물이 나고 다 벗겨진것처럼 되었다가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견뎠더니 두 차례 그러고나서 이제 얼굴은 진물은 안납니다. 얼굴은 보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계속 이렇게 아무것도 안바르고 하는 치료법을 지속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런지요. 이렇게 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그병원 선생님은 말씀하시지만, 한의사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너무 건조한데 아무것도 안바르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얼굴은 좀 좋아졌지만 여전히 건조하고 거칠거칠하고 등은 딱정이들이 많고 다리도 긁어대서 우둘두둘 조그만 딱정이들이 많고 허벅지 안쪽은 긁어대서 벌겋고 거칠거칠하고요. 몸이 이런 상태랍니다. 그나마 얼굴이 진물이 안난다는 것이 하나 좋아진 것이랍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한약을 먹여야 할까 요즘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내과에서는 이렇게 견디고 있으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귀 한의원에 다니는 것이 좋을까요. 알려주세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질환이 워낙에 천차만별이다보니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나 연구자들 역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아토피 라는 질환이 같는 특수성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즉, 연령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라서, 먹는 음식에 따라서, 스트레스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반응을 하는 특성이 바로 아토피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지요. 아토피가 어느 한가지 형태로 한정된 증상을 나타내주면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의 의견역시 어느 정도는 통일될 수 있을 것인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생활하는 모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문의하신 내용가운데, 아이의 피부상태를 직접보지 않은 상태에서 확정적으로 답을 드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10년동안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서 정립한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질환에 대한 이해와 한의학적인 치료를 바탕으로 답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혹은 태열이라고 알려진 영, 유아습진은 생후 2-3개월 후에 가장 많이 발생을 합니다. 우리나라 신생아의 75%가 영,유아습진을 경험을 하고, 이들 가운데 80%는 돌을 전후로 하여 자연치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유아시기의 아이들 습진이 있는 엄마들의 경우에 가장 많이 혼동을 합니다. 아직까지 나름데로 정립된 아토피 피부염 관리와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엄마들의 저마다의 개인적인 경험,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 역시 자신들의 임상경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지금 문의 하신 엄마가 처한 상황 역시 딱 이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아토피는 유전적인 민감성을 반드시 파악을 하여야 되구요, 신생아 황달의 유무 역시 매우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면역지수 검사를 통해서 아이의 지금 현재 피부상태에 대한 파악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전적인 민감성이라는 것은 필라그린이라는 유전자의 변형이 있는지를 알아야 되는데, 필라그린이 바로 피부장벽을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라그린 유전자가 변형된 소유자일 경우에는 영, 유아습진의 자연치유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또한 신생아 황달이 있었던 아이들의 경우에는 글루타치온이라는 우리 몸의 항상화 효소가 매우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방부제, 첨가제, 인공조미료 등에 매우 민감하며, 항생제, 해열제, 소염제 등 역시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되지요. 면역검사를 통해서 토탈 Ig E, Ig G,림프구, 호산구등의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자연치유될 확률이 매우 대단히 낮습니다.

아토피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작용을 하는 질환입니다.

하나는 피부장벽이라는 외부적인 측면에서, 다른 하나는 먹는 음식물이나 약물에 의한 내부적인 요인 두가지 측면에서 작용과 반작용을 하는 질환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보면 피부장벽이라는 측면에 집중되어 있는 의사분의 말씀이 아닌가 사려됩니다. 보습제를 사용하는게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판단역시 피부 상태를 보지 않고 제가 뭐라고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리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그리고 필라그린 유전자 변형타입의 경우에는 저는 보습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라고 권합니다. 다만, 날씨가 더웁고 습한 계절에는 보습제 사용을 최소화시킵니다. 차고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는 적극적으로 보습제를 이용하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이지요.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아이의 얼굴은 호전되었으나 등 부위 피부가 심해졌다고 하시는데,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유아나 소아들의 경우에는 얼굴이나 두피에 나타난 것은 매우 치료가 잘됩니다. 그러나 사지굴곡부위, 등부위에 아토피 습진이 있는 경우는 훨씬더 치료가 어렵습니다. 지금 아이의 얼굴 피부 호전에 절대로 만족을 하시는 것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토피의 한의학적인 치료원칙은 체질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 체질개선을 통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시행중에 있구요.

직접 진찰한 상황이 아니라서 엄마의 궁금증에 대해서 이 정도 선에서 답을 드릴 수 밖에 없네요.

저희 한의원에 래원 하시어 더 궁금한 내용들, 그리고 더 많은 가이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
수정 삭제 목록
윗글
음낭소양증
아래글
아래글이 없습니다.
닫기